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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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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약담배
2016년 12월 18일 12시 55분  조회:1026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약담배 
 
바위틈새에 발을 붙히고
바람침대에 누워자란 고송
허리를 펴며 일어선다
새해에는 구름위에 아가고송낳아 보련다
 
파도가 철썩철썩
바위에 기여 오른다
틈새를 잡지 못해 떨어지는 파도
바위년륜은 만들어도
잡지는 못한다
 
약담배술맛에 취한
동공이 확대된다
 
꽃속에 품은 독소는
눈호수에서 출렁이며
심장우심방에 흘러들어 곤*을 녹인다
약담배바람에 끌려 온 석양은
독소호수에 빠져 지구는
먹장구름에 먹히운다
 
*곤:엄마,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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